목욕탕오리 :: 마음에 담는다, 안양예술공원
목욕탕오리 | 조회 15515 | 공감 1559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 친구들은 정보를 찾아 컴퓨터와 핸드폰을 뒤적입니다. 그렇게 찾아낸 곳은 1시간 거리의 안양예술공원.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연계된 시민쉼터로 조성한 예술공원. 와, 교통편도 수월하네요. 긴말할 것 없이 바로 가방과 카메라를 듭니다.  

 

 

자연이 예술이 되고, 그 속에 예술이 자연스러운 공간

 

들어가는 길목부터 한마디로 '예술'입니다. 단풍도 '예술'이고, 개울가에는 '예술작품'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전시되어 있지요. 그 구분은 딱히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을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니까요.





 

선 검색을 통해서도,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더라는 아크릴 터널입니다. 작품명은 '선으로 된 나무위의 집'. 그런데 안양시에서는 '웜홀'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는군요. 주차장 위를 지나가는 터널로 투명한 아크릴 너머로는 나무들이 보여 마치 미래의 시간속에서 산책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터널의 끝은 철제데크로 이루어진 둥그런 물결같은 공연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마음껏 보시고, 몸 가는대로 즐기세요

 

조각과 건축물, 표지판 등 다채롭고 신기한 작품들이 50여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산속에서 원래 그 자리의 주인인양 자연스럽게 놓여 있었죠. 미술관의 '만지지 마세요' 라는 거부감드는 안내문구 따윈 이 곳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때론 바라보고, 웃고, 사진도 찍고, 그 곳에 쉬며 친근하게 작품들을 관람합니다. 그만큼 자연의 때가 묻어 노후화된 부분들이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그 역시 우리와 함께 시간을 공유했다는 증거겠지요.









 

 

전망대에서 이곳의 기억을 마음에 담다

 

전망대로 올라오는 산행이 그리 힘들지 않았던 이유는 중간 중간 배치된 작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 전망대가 있었죠. 밑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대는 일단, 그 존재감만으로도 커다란 아우라를 발산했죠.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말로 환상적인 광경을 선사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달까요.

 






 

그렇게 바라본 노을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옅은 주황빛 광채가 너무도 찬란합니다. 안양예술공원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다 눈을 감으니 이곳에서 즐겼던 모든 시간들이 마음에 소복히 담기는 듯 합니다. 저는 산을 내려가지만, 이 기억들은 추억이 되어 마음속에 자리잡겠지요.

- by. 목욕탕오리, 오리 http://blog.naver.com/ducky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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