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오리 ::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보낸 그림같은 하루
목욕탕오리 | 조회 8004 | 공감 1433


 

조금 멀리 떠나고 싶었달까요. 차를 가지고서요. 나들이 계획을 짜는데 긴 시간을 들였지만, 뭔가 그럴듯한 여정이 나오지 않던 중에 이곳에 꽂혀버렸습니다. 그리곤 무작정 떠났죠.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고요하지 않은 아침고요수목원

 

날도 좋은 토요일, 산과 들이 오색빛깔 찬란하게 물드니 이 유명한 관광지에 사람이 없을리가 없겠지요. 없기를 바란 것도 아닙니다만, 참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더군요. 과장 두숟갈 더해서 정말 단풍반 사람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해서 찍었답니다) 그렇지만 정말 사람 많은 곳엔 이유가 다 있더군요. 정말이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이랄까요.







 

 

┃어느 빛깔이든 매력적인 가을 단풍 나무들

 

사진을 찍으려고 렌즈 너머로 풍경을 바라보면서, 이 자체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나무의 잎들이 빨강, 주황, 노랑 가지각색으로 일정치않게 여기저기서 물들어 가는데 어떻게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을까요. 특히 바로 아래 사진의 불타오르듯 붉은 잎이 흐드러진 단풍나무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엄청 몰려든 인기만점의 핫스팟이었죠 ^_^  

 









 

┃건강한 숲에서 건강한 나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아침고요수목원은 중앙의 잔디광장과 호수를 크게 둘러싸고 산 능선을 따라 도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아침고요산책길. 이름 한번 참 담백하네요. 산책길은 평탄한 흙길. 도보여행자들이 꿀길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런 길이죠. 풀내음이 아련하게 나는 그런 쾌적한 산책로에서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기분으로 사뿐사뿐 걸었네요.

 






 

위의 교회는 영화 ' 약속'의 촬영장소라고 하네요. 안은 소박합니다. 푸른 산을 배경으로 포인트가 되어주는 하얀 교회에 포커싱의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네요. 그치만 여기서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참 사진찍기 힘들었지요. 후후. 절경에 몇백장의 사진을 찍으며, 맑은 공기 들이내쉬며 슬렁슬렁 걸으니 어느새 수목원 한바퀴를 다 돌았더군요. 잔디밭에 앉아서 친구들과 오늘을 정리합니다. 바글바글 토요일. 이제,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면 차가 좀 막히겠지만, 뭐 괜찮습니다. 오늘의 나들이도 너무나 즐거웠었거든요. 




- by. 목욕탕오리, 오리 http://blog.naver.com/ducky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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