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사내리야영장,법주사
오솔길 | 조회 22748 | 공감 2586


 

속리산으로 향하는 길..

삿갓형상의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제 103호)가

육백여년의 세월을 견디어 내느라 반쪽을 잃은, 허나 그 꼿꼿한 기상을 빛내며 우리를 반긴다.

 

주변 아우라에 조용히 숨죽이고, 감탄사만 나오던.. ^^

 

 

 

 

 

오랫만의 만남은 항상

 소란스럽고 들뜬 분위기로 마냥 즐겁다.

 

 

 

 

 

밀린수다를 풀어내고 달게 자고 일어난 아침..

 

매번 그렇듯 해솔님과 초록이는 새벽출사를 다녀왔다.

연두만 아니라면 나도 따라가고 싶어.. 어흑.. ㅡ.ㅡ'

(연두야, 어서어서 쑥쑥 자라거랏..^^)

 

 

 

 

속리산 주변 산책로는 아직은 초록세상..

 

 



 

 

 

 

산채비빔밥을 200명 넘게도 먹을 수 있게 생긴 그릇을

초록이가 '분수대만해요..' 하며 신기해 가까이 가서 바라본다..

 

 

 

 

비록 자고 일어난 파자마바람으로 출사를 나갔지만..

탐구력 있는 녀석의 사진은  점점 깊이를 더해가며 날로 좋아지고 있다..  

 

 



 

 

 



 

 

 



 

 

온가족, 아침을 먹고 법주사로 향했다..

 

 

 

 

맨발로 기분좋아지는 감촉의 황톳길을 밟으며..

 

 

 

 

몽글몽글 동글동글 모양새따라,

 내 마음도 두리뭉실해지던..

 

 



 

 

 

법주사의 시작은,

 장엄함이었다..

 

 

 

넓고 장대한 법주사를 둘러보면서 생각해보게 된 것은..

 

 

 

시간마다 우리는 관념을 만들어 내고,

 

 

 

이 관념이 만든 유령의 집에서 숨어 살면서,

 

 

 

 

실재하지 않는 고통과 기쁨이 세상의 다인 것인양 소중히 여기며,

 

 

 

 

평생을 살아간다..

 

 

 

바쁘게 살면서,

 

 

 

정작 중요한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려 하거나,

 

 

 

 

진심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다른 존재들을 돕고자 함이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유령의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 

 

 

 

허상에 불과한 그 유령의 집은 곧 빈 집이며,  한편의 꿈일수도  망상일 수도 있으니,

매 순간 그 빈 집을 빠져나와 오롯한 나 자신 본연의 알맹이를 들여다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 


 

 

 

 

내가 사찰탐방을 즐기는 이유 중의 하나는,
마음 안에 잠들어 있던 이러저러한 사유들을 꺼내어

현재 삶의 태도에 자극을 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법주사에서 돌아와..

초록이의 심술맞고 재미난 일거리가 생겨났다.

 

 

다람쥐의 겨울식량  덤으로 얻어내기..^^;;

 

다람쥐가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부지런히 잣을 떨어뜨리고, 아래로 내려와 잣의 행방을 찾는다..



 

 

 

다람쥐가 떨어뜨린 잣을 사람들이 모두 주워 가 버린다..

이 잣도 초록이가 다람쥐의 눈물겨운 잣을 가져와 버린 것.. ㅡ.ㅡ';;

 

 

 

손에 송진같은 것이 묻어 벗기기 힘든 것을

초록이는 직접 손에 닿지 않게, 망치를 두들겨서 알맹이만 빠져나오게 하는 법을 터득해냈다..

 

 

 

 

땅 위로 빠져나온 알맹이를 쏙쏙 골라 모아 담으면 된다..^^


 

 

이틀째의 밤이 시작되고,  어른들의 수다량이 급하게 늘어난다..


 

 

 

서늘한 밤기운, 

화르륵 화롯불에 구워먹는 저녁만찬..

 

 

 

 

알코올이 오가고, 농담과 덕담이 오가며,

 서로의 감정이 돈독해지는 가을밤이다..

 

 

 

 

지인의 초대로,

 새로운 시간을 보내고

 여러가지 생각을 담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인생이란 한철 장사가 아닌데..

다들 계산하고, 따져가며 살려든다..

 

 씨에프 유행어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살려 하다가도

그러다 나만 손해보면 어떡하지, 나만 이용당하는거 아닐까

전전긍긍하는 내 모습도 남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

 

밑지는 인생도 살 줄 알아야 하고,

오르막길이 없으면 내리막길이 생기지도 않을거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인데..

 

사찰에 다녀오면.. 내마음이 이렇게 착하게 순화된다.. 하하..

매일 108배라도 올려야할까부다.. ^^

 

 

 

 

 

출처: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 http://blog.naver.com/happynay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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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 속리산 국립공원 內 법주사 입장료 >

* 어른 : 4,000원

* 어린이 : 1,000원

* 초등미만 무료.

 

 

< 사내리야영장 >

* 성수기 (5월~10월) : 1박당 (익일 12시까지) 13,000원

* 비수기 (1~4월, 11월~12월) : 1박당 10,000원

* 당  일 : 7,000원

* 대형텐트 및 타프설치시 추가비용 : 5,000원

* 전기료 : 1박당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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