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외식] 황짱의 구식쇼 #3 남대문 시장
황짱 | 2011.05.25 | 추천 : 2587 | 조회 17122





황짱의 구식쇼 #3 광장시장 - 젯셋족 부럽지 않은 수입 상가

 

(구식쇼 = 보고 먹고 쇼핑하기)

 

글쓴이 = 황짱. 집구석에 가만히 있는 것을 죄악으로 알며,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것이야말로 취미이자특기이며 천직으로 여기는 전직 기자. 쇼핑매니아이자 식탐가로 다이어트가 초큼 필요한 노처녀.



1.    프랑스문화원



<복원 공사에 한창인 숭례문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염천교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HSBC 은행 건물 맞은 편에 프랑스 문화원이 있지요.>

 

요즘 ‘분명히 있다’ 시리즈가 유행하죠? 서울역과 명동, 남대문 시장을 뻔질나게 드나들면서도 프랑스문화원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인 프랑스. 버스비만 들이고도 프랑스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프랑스문화원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꼭대기인 18층에 내리면 독특한 입구로 유명한 프랑스문화원에 도착합니다. 입구 우측에는 커피를 마시며 담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군요.>


각종 프랑스 서적과 음반, DVD를 마음껏 접할 수 있는 곳이죠. 불어를 전혀 몰라도 상관 없어요. 한글로 된 서적과 한글 자막 영상은 물론 친절한 한글 안내서도 구비되어 있거든요. 예술의 나라인 만큼 각종 예술 서적과 그림, 사진들도 풍부합니다.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매주 화요일에 동숭아트센터에서 한글 자막의 프랑스 영화도 상영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조해 보세요.



<오전 11시 이후에는 누구든 자유롭게 라이브러리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문화원답게 재미있는 카툰과 예술서적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책구경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FYI. : 1호선 서울역 3번 출구로 나와 5분 거리. 문의 02-317-8500, http://www.france.or.kr



2. 남대문시장 희락



<남대문 시장 문구상가길의 좁은 틈새를 들여다보면 갈치조림 골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골목 가득 다닥다닥 늘어선 갈치조림 식당 중에서 가장 분주한 곳이 바로 '희락'입니다. 비교적 일찍 식당을 찾았는데도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부산합니다. >


프랑스 문화원에서 나와 숭례문을 끼고 우측으로 돌면 바로 남대문 시장이 나옵니다.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곳이죠. 저는 남대문 시장에 가면 세 가지를 꼭 먹습니다. 한국은행 건너편 노점상 할아버지가 파시는 오징어구이, 회현역 5번 출구 먹자 골목 칼국수, 그리고 희락의 갈치조림이죠. 그중에서도 희락은 ‘남대문 시장=갈치조림’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곳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나머지 매스컴의 취재조차 정중히 사양한답니다. 식사 시간대에 가면 먹을 엄두도 못내고, 오후 늦게 가도 줄을 서야 하죠. 매콤달콤 짭쪼름한 양념 속에 푹 졸인 도톰한 갈칫살이 그립다면 한번쯤 찾아볼 만한 곳입니다. 둘이서 간다면 뚝배기 계란찜도 곁들이세요.


<갈치조림의 핵심은 비리거나 짜지 않아야 하는데, '희락'의 솜씨는 기가 막혔습니다. 갈치살은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아 이래서 사람들이 유명한 집을 찾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시장통에서 파는 음식인데도 자극적이지 않아 매일 먹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두 사람 이상 간다면 고소한 계란찜도 시켜드세요.>


FYI. : 남대문 시장 대도상가 맞은편 갈치골목 위치. 문의 02-755-3449



3. 남대문시장


서울엔 참 여러 가지 시장이 많이 있지만 특히 남대문 시장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찾는 이유가 천차만별인 곳입니다. 백팩을 멘 청년이라면 카메라나 전자제품을, 젊은 새댁은 아기 옷을, 중년의 아주머니는 수입 식재료나 그릇을, 외국인 관광객은 김이나 홍삼을 사러 왔을 테지요. 저 역시 이곳에서 여러 가지 물건들을 샀는데요, 그중에서도 슈가 파우더와 메이플 시럽을 사러 상가 지하를 훑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남대문 수입상가에서는 시중 상점은 물론 인터넷보다 싼 가격에 다양한 식재료와 리빙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숭례문에서 남산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가장 먼저 남대문 시장 카메라 상가가 보입니다. 카메라 가방을 멘 대학생과 아저씨들이 주로 찾는 곳이죠.>



- 아동복 상가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아동복 상가 거리입니다. 브랜드 제품부터 시장옷, 수입보세 의류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엄마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죠. 가격 역시 인터넷보다 2~4천원 정도 저렴한 데다 가끔 초저가 묶음 판매도 하니 놓치지 말고 잘 둘러보세요. 4호선 회현역 6번 출구로 나와 30미터 직진 후 우회전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수입상가


남대문 수입상가에는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설령 없다 해도 말만 하면 재깍 구해다 주니 도깨비 상가라 불릴만 하지요. 외국에 나가서 쇼핑가를 걸으며 실컷 눈요기를 싶지만 돈과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때 제가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이곳에 가면 뉴욕이나 도쿄 부럽지 않은 예쁜 물건들이 잔뜩 있거든요. 이곳은 특히 리빙 제품 브랜드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 간다면 더욱 즐거운 곳이에요. 브랜드를 잘 모른다면 그저 ‘비싼 수입품’ 정도지만 평소 좋아하던 제품을 기대보다 싼 가격에 득템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겠지요.




<남대문 시장 쇼핑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수입 상가죠. 백화점에서 고가에 판매하는 제품이나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귀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남대문 시장 수입 상가별 취급 품목

  • 숭례문수입상가 지하 1, 2층 : 카메라, 방송 장비, MP3, 화장품, 욕실 용품
  • 중앙수입상가 지하 : 주류, 시계, 크리스털 제품, 수입식품
  • 대도종합수입상가 지하 : 주류, 수입식품, 리빙 제품, 액세서리, 허브티
  • 대도도깨비수입상가 지하 : 수입식품, 잡화, 리빙 제품, 인테리어 소품
  • 남일수입상가 2층 : 수입의류 전문 상가(야간 영업)
  • 남도수입상가 2, 3층 : 수입식품, 주방 용품, 인테리어 소품, 화장품(야간 영업)


FYI. : 4호선 회현역 5번, 6번 출구.
 

Tip

  • 남대문의 상가들은 심야 영업과 일반 영업으로 나뉘어 있어 쇼핑 목적지에 따라 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 일찍 시장을 방문해 남일, 남도, 남정 등 심야 상가를 먼저 돌아본 후 1시 이후에 점심을 먹고 나머지 상가를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구식쇼 코스>>

프랑스문화원 - 희락 - 남대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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