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통영, 동양의 나폴리, #1
심옹 | 2011.06.03 | 추천 : 2623 | 조회 32806
동양의 나폴리라는 수식어를 이제는 굳이 쓰지 않아도 대한민국 여행지를 생각할 때면 반드시 한번쯤은 누구나 거론할 만한 곳. 바로 통.영.입니다. 과거에 충무로 알려진 곳이죠?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면서 지금의 통영시로 통일이 된 것입니다.



통영의 모든 관광명소를 모두 돌아보신다면 1박 2일은 잡아도 부족할 것 같지만 자신의 취향에 따라 몇 가지를 포기하신다면 당일코스를 잡는 것에 무리가 따르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박 2일로 여유있게 모두 돌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구요, 그렇지 않다면 당일로 시간을 잡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들을 거리와 관람시간 등을 따져서 계획을 세워보시면 좋겠죠?

저 같은 경우는 11시에 통영에 도착해 남망산 공원->동피랑 마을 ->중앙시장 -> 충무김밥(점심) -> 세병관 -> 착량묘 -> 해제터널 -> 미륵산 케이블카 -> 마리나 리조트 -> 달아공원 일정으로 당일에 돌아보았습니다. 



낙망산 공원

자, 그럼 남망산 공원부터 돌아볼까요?
남망산(조각)공원은 언뜻 보면 별 것 없는 것 같지만 의외로 챙겨볼 것이 많은 곳입니다. 이 남망산공원은 해발 약 80미터의 높은 언덕 정도의 산입니다. 남망산(조각)공원 간단 안내지도 아래와 같이 나갑니다.


남망산공원은 크게 시민회관과 충무공이순신상, 팔각정 그리고 조각공원으로 크게 나뉘어집니다. 주차장에서 남망공원길을 따라 오르막 구간을 오르다보면 남망산 조각공원에 도착합니다. 
이 남망산공원을 제일 먼저 찾은 이유는 이 곳에서 통영항의 모습과 더불어 한려수도의 멋진 풍경을 비교적 손쉽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다와 함께 한 예술공원의 소박한 풍경도 아름다운 곳이죠. 
시민회관부터는 비교적 평탄한 산책길입니다. 산책로를 잠깐 걷다보면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남망산공원의 정상(?)이자 충무공 이순신 동상과 팔각정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미륵도 관광특구의 심장부인 도남관광지(마리나콘도와 요트장 등)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시야가 더욱 탁 트이는 곳입니다. 방문하시는 때, 파란하늘과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충무공이순신상과 팔각정에서의 경치를 관람하고 다시 시민문화회관으로 내려오는 길.. 그 앞에는 이렇게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남망산공원 = 남망산조각공원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남망상공원일대에는 조각작품들이 골고루 분포가 되어 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소박한 항구의 풍경과 함께 조각작품들에 감상한다는 것은 여행자에게는 작은 축복과도 같은 것입니다. 더구나 관람료 없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세계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을 바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운, 너무 멋진 곳입니다.



이제 낙망산 공원의 풍경을 뒤로 하고 동피랑 마을로 넘어가 볼까요?

동피랑 마을


<'동쪽벼랑'이라는 뜻의 동피랑. 동포루 복원을 위한 철거가 예정되어있었으나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남망산공원 들어가기 전, 시민회관전용주차장(강구안)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언덕위로 보이는 파란색 건물중심으로 동피랑마을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높이의 언덕인지 짐작이 가시죠? 차량으로 이동을 하셔도 좋고, 도보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차량으로 이동하실 경우 언덕 위 끝까지 차가 갈 수 있고 주차 또한 무료입니다.



동피랑 마을 항공 사진을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번 천사날개벽화 - 동피랑벽화골목 입구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가며 벽화를 구경하다보면 2번 동피랑구판장 (매점)3번 동포루복원예정지 (동피랑마을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주변의 벽화를 마저 구경하시고 돌아오시면 됩니다. 왕복 거리 및 세부 관람거리가 200~300미터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빨리 보면 20분안에도 다 볼 수 있습니다만, 천천히 사진도 찍고 매점에서 간단히 차도 한잔 하시면 40~50분정도 소요됩니다.



 어릴 적 했던 낙서를 닮은 그림도 있고, 통영의 바다깊은 곳 어디에서 살 법한 물고기들, 그리고 마을을 더욱더 아름답게 빛나게 해주는 다양한 색깔의 꽃들도 존재합니다. 비록 봄꽃이 피기 전이었지만, 마치 봄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이 동네 근처로 이사온 날짜를 적어 놓은 귀여운 벽화도 보입니다. "꿈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이 곳으로 온 사람들, "현주집", "민주집" 그 집사람들의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심각한 표정의 중년 아저씨는 무슨 생각에 빠져있는 걸까요? 원래 있던 벽화는 물론 이곳을 방문했던 분들의 재미있는 낙서도 벽화골목의 재미를 더 합니다> 

이렇게 벽화들을 하나씩 구경하다가 걷다보면 이내 동피랑마을의 언덕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지금은 횡~ 하니 아무 것도 없어요. 하지만 이곳에 동포루가 복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이 동포루를 복원하면서 주변 공원조성과 더불어 이 동피랑마을을 철거하려고 했습니다만, 벽화마을이 되고 부터는 동포루복원 부지확보에 꼭 필요한 공간의 집 3채만 헐고 나머지는 현 상태로 보존한다고 합니다. 동포루가 복원된 후 보다 쾌적한 환경의 동피랑벽화마을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곳이 완공된 후 또 한번 찾고 싶어져요.


<통영시내에서도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전망 또한 무척 좋습니다. 그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언덕 정상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러분도 가시면 꼭 기념사진 남기세요>
 
하늘아래 통영 첫 동네, 동피랑마을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 이유를 직접 가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위 소개된 벽화이외에도 몇배나 더 되는 예쁜 그림들이 동피랑 마을에 있습니다. 숨겨져있는 곳곳의 벽화들을 찾아내는 것도 동피랑벽화골목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일 것입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내려오는 길..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옮깁니다.

Written by 심옹.  
한번 여행을 가면 발 닿는 곳은 샅샅이 보고 와야 직성이 풀리는 여행자. 여
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해 사전답사한다는 기분으로 여행을 다니는 파워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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