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외식] 쇼핑매니아 황짱의 구식쇼 #5 이태원 - 서울속의 작은 외국
황짱 | 2011.08.10 | 추천 : 2824 | 조회 31976

쇼핑매니아 황짱의 구식쇼 #4 

(구식쇼 = 보고 먹고 쇼핑하기)



이태원 - 서울속의 작은 외국

해외 팝스타들이 서울을 방문하면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경복궁? 남대문? 아니죠. 그들이 들르는 곳은 다름 아닌 이태원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8군 사령부를 기점으로 상권이 형성된 이곳은 거리의 간판부터 행인들까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상점, 화려한 클럽과 외국인이 가득한 이태원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서울 안의 작은 세계, 이태원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개성 만점의 거리입니다. >

1. 리움
삼성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인 리움은 이태원에서 가장 근사한 곳 중 하나입니다.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건축가들이 지은 아름다운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술작품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지요. 
<입구에서부터 루이스 부르주아의 설치조각 <엄마>가 관람객을 압도하는 리움미술관.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을 전부 감상하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이곳의 대표적인 설치 조각품 중 하나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엄마>가 관람객들을 반깁니다. 리움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 앞에서 사진을 꼭 찍곤 하죠. 상설전시관인 뮤지엄1에서는 우리나라의 고미술 작품을, 기획전시관인 뮤지엄2에서는 국내외의 근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똑또기’라 불리는 디지털 가이드를 이용하면 상설전시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대여료 2천원). 
리움은 매우 큰 미술관입니다. 전시관을 모두 둘러 보려면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일정을 넉넉히 잡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FYI. :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 이태원 방향으로 100m 직진한 뒤, 월간미술 골목에서 우회전. 문의 02-2014-6901

2. 타이오키드
리움에서 나와 이태원 방향으로 큰 길을 따라 직진하면 제일기획을 지나 ‘타이오키드’라는 음식점 간판이 보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태국 음식을 파는 곳이죠. 원래는 제일기획 맞은편에 있었는데, 얼마 전에 확장 이전을 했네요. 서울에서 태국 요리로 유명한 곳은 명동 롯데백화점의 ‘타이오키드’나 삼청동의 ‘애프터 더 레인’ 등이 있는데 이태원의 ‘타이오키드’는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태원 제일기획 옆에 위치한 태국음식점 타이오키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황짱의 강력 추천 메뉴는 게살커리볶음!  이왕이면 소프트쉘로 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

인테리어는 물론이거니와 음식도 특유의 향신료 맛이 더 강하고, 다른 곳에 비해 가격도 살짝 저렴합니다. 때문에 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보다는 아시안 푸드에 어느 정도 익숙한 분들이나, 한국식으로 조리한 음식이 아닌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얌운센, 푸팟퐁가리, 톰양꿍 등이 특히 맛있습니다.
FYI. : 이태원 제일기획 옆의 로열엔틱 가구점 3층. 문의 02-795-3338
http://www.thaiorchid.co.kr

3. 이태원 시장
멋쟁이들이 좋아하는 이태원 시장은 쇼핑에 서툰 이들에게는 평범한 ‘시장’으로 보이지만 쇼핑의 달인들에게는 독특한 디자인의 옷들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1층은 캐주얼 정장과 드레스 및 가방, 지하 1층은 캐주얼과 액세서리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낡은 상가 안에 여러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태원 시장. 구시장 스타일이라 디스플레이가 썩 훌륭하진 않아요. 
하지만 매의 눈으로 찾아내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보세 의류를 득템할 수 있답니다. >

이태원 시장을 둘러볼 때 주의할 점은 대충 눈대중으로만 훑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보다간 ‘여기가 왜 유명하지?’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냥 나가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될테니까요. 가게 마다 들어가서 모든 제품을 꼼꼼히 뜯어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로스 제품, 유명 디자이너의 카피 제품 등 국내에서는 아직 유행이 시작되지도 않은 멋진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참고로 다른 시장들이 주말에 문을 닫는데 반해, 이태원 시장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라는 점 기억해 두세요. 
<이태원시장은 6호선 녹사평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정기휴일은 둘째 넷째 화요일이에요.>

FYI. :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녹사평 방향으로 직진한 뒤 횡단보도 지나 왼쪽 골목. 문의 02-794-5682

Tip
-이태원의 이국적인 맛집을 좀 더 둘러보고 싶다면 해밀튼 호텔 뒷길에 펼쳐진 ‘이태원 세계 음식 거리’를 둘러보세요. 

-리움 미술관에서 나와 제일 기획까지 이어지는 아시안가구 거리, 해밀턴 호텔 맞은편 길의 앤틱 가구 거리도 이태원의 재미있는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가구나 소품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장소죠. 단, 가격은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점, 알아두세요. 

-이태원 소방서 사잇길로 올라가면 한국의 첫 이슬람교 성원인 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이 있습니다. 성원 주변에는 이슬람 상점과 음식점도 있으니 한번쯤 가볼 만하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하는 창문과 중국풍의 고가구가 공존하는 곳, 
이태원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무궁무진하답니다.>

구식쇼 코스>>
삼성미술관 리움-태국음식점 타이오키드-이태원 시장


글쓴이 = 황짱
집구석에 가만히 있는 것을 죄악으로 알며,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것이야말로 취미이자 특기이며 천직으로 여기는 전직 기자. 
쇼핑매니아이자 식탐가로 다이어트가 초큼 필요한 노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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